중동과 북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신규 감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UNAIDS의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시디베 총장은 튀니스에서 열린 에이즈 대책회의에서 에이즈 감염이 동성애자와 매춘부, 이주자, 마약중독자 등 일부에 제한돼 있지만 아랍권에서 지난 몇 년간 신규 감염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급증 추세는 세계적으로 에이즈 감염률이 35%나 줄어든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디베 총장은 이 지역에서 불과 몇 년 사이에 에이즈 감염자가 만 명에서 22만 5천 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만 2만 2천 명이 새로 감염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서는 에이즈 감염자의 18%만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동에서는 치료를 받는 비율이 11%에 그치고 있다고 시디베 총장은 지적했습니다.
시디베 총장은 이런 낮은 치료율은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거부감과 차별은 물론 이들 국가들이 에이즈 감염자를 치료하기보다 처벌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