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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돌입한 문창극…여론 악화에 여권 '곤혹'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06.21 01:00|수정 : 2014.06.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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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정치권의 거듭되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이후 청와대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퇴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보면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했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사회문화 분야 정부 질의 다 검토를 해봤고, 저한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일본의 고노 담화 검증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문 후보자가 거듭되는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인사 청문회장에 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여권은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특히, 여론이 악화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높게 나온 여론조사결과를 놓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밤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한 뒤에도 문 후보자가 계속 버틴다면 지명 철회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명 철회는 청와대 스스로 인사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정치적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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