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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보유고 5년 만에 두 배…"많아도 걱정"

입력 : 2014.06.20 11:43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최근 5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한국시간)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의 지난 1분기 말 외환보유고 총액을 지난해 말에 비해 1천259억 달러가 증가한 3조 9천400억 달러로 집계했습니다.

이런 증가 속도를 감안할 때 외환보유고는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중국이 대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외국 자본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늘고 '핫머니'(투기성 단기 자금)의 유입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09년 4월에 처음으로 2조 달러를, 2011년 3월에는 3조 달러를 각각 돌파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데 5년이 걸린 셈입니다.

외환관리국은 이처럼 외환보유고가 증가하자 국제적인 금융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경제 구조조정이나 발전방식 전환 과정에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거액의 외환보유고는 중국 경제에 커다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많아지면서 통화량이 증가해 통화정책 수단의 선택폭이 좁아졌을 뿐만 아니라 외환보유고를 안전하게 운영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롄핑 교통은행 수석경제분석가는 북경상보 에 "외환보유고가 많아지면서 중국 경제에 많은 해결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외환보유고를 적절하게 투자해 가치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