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셰일유 개발 본격화가 이라크 내전으로 말미암은 석유시장 충격을 줄여주는 안전판이 되고 있다고 사우디 석유업계 출신 인사가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안오일의 저유 관리 책임자를 지내고 나서 지금은 휴스턴 소재 석유 컨설팅사 퀀텀 리저부아 최고경영자인 난센 살레리는 "미국의 석유 생산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이라크 충격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20∼30달러는 뛰었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살레리는 공급 우려 때문에 미국의 서부 텍사스경질유 가격이 5∼10달러 상승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는 미국의 석유 생산이 세일유 개발붐에 크게 영향을 받아 하루 최대 2백만 배럴 수준까지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부 텍사스 경질유 7월 인도분은 뉴욕에서 지난 13일 배럴당 107.6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로써 지난주 4.1% 상승하며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8월분 선물이 어제 114.97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이 그제 집계한 바로는 미국의 원유 생산은 지난주 하루 평균 만 7천 배럴 증가해 8백47만 7천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986년 10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증산 대부분은 노스 다코다 주의 바켄과 텍사스의 이글 포드에서 생산된 셰일유입니다.
살레리는 "지금의 셰일유 생산 상황을 보면 10년 뒤 증산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