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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속도 경쟁…3년 만에 광대역 LTE-A 시대

입력 : 2014.06.19 14:20|수정 : 2014.06.19 16:39

융합서비스시장 확대 예상..."단말기 교체와 가격 인상 부작용 우려"


이동통신사의 속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등장한지 불과 3년만에 '3배 빠른 LTE'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인 결과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늘(19일) 세계 최초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이번 주말을 전후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입장이어서 광대역 LTE-A가 조만간 이통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늘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광대역 LTE-A는 1.8㎓ 대역 20㎒ 폭 광대역 LTE 주파수에 일반 주파수인 800㎒ 대역 10㎒ 폭을 묶어 주파수 폭을 넓히는 '주파수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이용해 최고 225Mbps 속도를 구현한 기술입니다.

국내서 LTE 서비스가 처음 상용화된 것은 2011년 7월.

불과 3년만에 3배 빠른 광대역 LTE-A까지 진화한 것입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광대역 LTE-A를 서둘러 시작할 계획입니다.

KT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1일부터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며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단말의 예약 가입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단말 출시 시점에 맞춰 21일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대역 LTE-A는 최고속도 기준으로 기존 LTE(75Mbps)보다 3배, 3G(14.4Mbps)보다 15배 빠릅니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의 이동통신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통사들은 이미 이러한 수요 증대를 예측해 광대역 LTE-A와 함께 부가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와 함께 최대 4명이 동시에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편집하고 스마트폰으로 공유할 수 있는 '앵글스'(Angles)를 출시했습니다.

PC나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해 실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하고, 이용자는 실행화면만 실시간 전송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또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고려해 지하철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 요금제(월 9천원)를 출시하는 등 데이터 특화 요금제를 확대합니다.

오는 21일 광대역 LTE-A를 시작하는 LG유플러스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U+ Box', 멀티태스킹과 공유에 특화한 'U+ Share Live' 등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LG유플러스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관련 서비스 강화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 빠른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통사들의 속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미 광대역 LTE-A보다 앞선 기술 시연에 성공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인 상황이어서입니다.

이통사들은 연말 광대역 LTE-A에 또 다른 대역의 주파수 10㎒ 폭을 묶어 전송속도를 300Mbps까지 높인 '3밴드 광대역 LTE-A'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소위 '4배 빠른 LTE' 상용화도 눈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20㎒ 폭 주파수 5개를 연결해 최대속도 750Mbps까지 구현 가능합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20MHz짜리 주파수 3개를 묶어 450Mbps까지 속도를 내는 기술을 시연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를 통해 선보인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3밴드 LTE-A 상용화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반 이용자들은 이러한 속도 차이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통사들의 기술 경쟁으로 신규 단말 출시가 이어지면서 단말기 교체와 가격 인상만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속도가 225Mbps라고 하나 실제 평균속도는 70~80Mbps 수준이고, 올해 말 3밴드 LTE-A가 나오면 또 새로운 단말을 사야한다"고 꼬집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