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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원, 1980년 쿠데타 지도자에 종신형 선고

장선이 기자

입력 : 2014.06.19 05:22


터키 법원이 지난 1980년에 쿠데타를 일으킨 전 대통령과 공군 참모총장에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앙카라 법원은 총사령관으로 쿠데타를 주도한 97세인 케난 에브렌 전 대통령과 89세인 타신 샤힌카야 전 공군 참모총장에게 감형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가 이들이 쇠약함에 따라 종신형으로 감형했습니다.

피고들은 입원 중인 병원에서 원격 영상 연결로 재판을 받았으며 변호인들은 즉각 상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슬람에 뿌리를 둔 집권 정의개발당이 과거 쿠데타 세력에 대한 면책을 박탈하고 성공한 쿠데타도 재판에 회부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함에 따라 2012년에 이들을 기소했습니다.

터키의 세 번째 쿠데타인 1980년 9월 쿠데타를 이끈 에브렌은 군사정권에서 국가안보회의 의장을 거치고 1982년부터 7년 동안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군사정권 3년 동안 50명이 처형됐고 50만 명 정도 체포돼 수백명이 교도소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쿠데타 지도자들은 1977년부터 좌파와 우파 간 유혈 충돌로 5천여명이 사망했지만 정국 불안과 정쟁이 계속돼 군부의 개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