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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우크라 가스협상 7월 재추진"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6.18 14:3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협상 결렬에 따른 연쇄효과로 유럽의 가스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EU가 7월 중으로 가스협상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귄터 외팅어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기자들을 만나 EU가 다음 주에 우크라이나와 양자회담을 한 후 7월 중순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3자 가스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가스대금 선지급제를 주장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15일 EU가 중재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은 그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에 불똥이 튀며 현지에서는 이번 겨울 가스 대란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U는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가스관을 통해 전체 가스 수요의 약 3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합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국내의 가스 사정이 악화하면 유럽으로 가는 가스를 빼내 쓰게 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도 잠가버릴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서 외팅어 위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협상이 결렬된 직후 "아직 가스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재고량이 채워지지 않으면 에너지 수요가 많은 겨울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