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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의 이라크 정부 전열 정비…이란인들도 지원 서명

최고운 기자

입력 : 2014.06.18 11:42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S)의 파죽지세 공격에 밀리던 이라크 정부가 군·경 고위 지휘관을 해임하는 등 전열 정비에 나섰습니다.

이라크의 알 말리키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북부 니네베주 총사령관을 비롯한 군·경 고위 지휘관 4명을 군 임무를 포기한 혐의로 해임했습니다.

해임된 지휘관은 니네베주 작전사령부 사령관인 메디 사비 알 가라위 중장과 그의 부관인 압둘 라만 한달 소장, 하산 압둘 라작 준장, 히다야트 압둘 라힘 준장 등 4명입니다.

이 가운데 라힘 준장은 전장에서 탈출해 미상의 장소로 간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겨질 방침입니다.

이라크 정부의 이 같은 해임 조치는 ISIS가 지난 10일 니네베 주도이자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을 장악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당시 이 지역을 지키던 군과 경찰은 차량과 제복을 버린 채 집단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 시리아에서도 이라크 정부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란의 웹사이트 '하림시아'에는 수니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시아파 성지를 지키자는 청원이 올라와 5천 명의 이란인이 서명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를 돕던 이라크 출신 시아파 자원병들도 이라크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아파 정부를 이끄는 말리키 총리와 수니파의 정계 대표인 오사마 알 누자이피 국회의장은 비공개 회담을 한 뒤 이라크의 통합을 한 목소리로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