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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전 확대…"정부군 포로 집단 처형"

윤창현 기자

입력 : 2014.06.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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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파 분쟁으로 인한 이라크 내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군이 정부군 포로를 집단 처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세력 ISIL이 주도하는 이라크 수니파 반군은 현지시간 어제(16일)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충지인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탈아파르 장악으로 이라크 내 수니파 반군은 아사드 정권에 맞서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내 과격 수니파 반군과 연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시아파 자원병들의 지원 속에 반군 점령지를 공습하는 등 반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드 만/이라크군 사령관 : 이라크 군의 공격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테러범 56명이 사살됐고 20여 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반군은 점령지 곳곳에서 정부군 병사 1천 700명을 집단 처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라크 정부도 적어도 5곳 이상에서 집단 처형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바그다드까지 전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엔은 직원들을 철수시켰고, 미국과 호주 등은 공관 감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걸프만으로 미 항모 전단을 이동한 가운데, 케리 미 국무장관은 반군에 대한 무인기 공습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시아파 맹주 이란과의 군사 협력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