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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군 반격 공습에 피란민 급증"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6.16 18:58


이라크군이 북부 일부를 장악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ISIL에 대한 반격으로 공습을 시작하면서 피란민이 더욱 늘고 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이 보도했습니다.

정부군의 공습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자 삶의 터전을 버리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쿠르드자치정부 관할 지역으로 피란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최근 키르쿠크를 장악한 쿠르드자치정부군 조직인 페쉬메르가의 아소 카밀 하사는 현지시간 그제 밤부터 어제 오전 사이에 100㎞ 정도 남쪽에 있는 티크리트 인근에서 온 난민이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픽업트럭 한가득 짐을 싣고 티크리트에서 온 한 주민은 헬기와 전투기가 마을을 초토화했다면서 사상자도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이라크 정부군의 오인 공습으로 카나킨 인근에서는 쿠르드군 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키르쿠크에 도착한 난민의 상당수는 수니파 계열의 주민으로 정부군과 ISIL 모두에게 반감을 가진 주민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10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한 ISIL은 바로 이튿날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인구 26만 명의 티크리트를 장악하고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