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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라크 반군의 투르크멘족 공격에 '비상'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6.16 17:58


터키가 '형제 민족'인 투르크멘족이 이라크 북서부 탈아파르에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즉, ISIL의 공격을 받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터키의 일간지인 자만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탈아파르 사태를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탈아파르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탈아파르의 거주민 다수가 투르크멘 형제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총리는 "정부는 탈아파르에서의 사태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터키의 아나돌루 통신은 ISIL이 어제 투르크멘족이 주민의 대다수인 탈아파르를 공격해 최소 5명의 투르크멘인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날 탈아파르 주민 등을 인용해 ISIL이 탈아파르를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탈아파르는 ISIL이 지난 10일에 장악한 이라크 2대 도시인 모술에서 서쪽으로 70㎞ 정도 떨어진 곳으로 투르크멘족 주민 40여만명이 이곳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SIL은 모술을 장악하고 파죽지세로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남진하다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 등의 반격에 따라 바그다드 북쪽 100㎞ 지점에서 대치하고 있으며 북서쪽으로도 진격하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