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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은 막고 화염은 못 막는 위험한 '방화셔터'

채희선 기자

입력 : 2014.06.16 14:46


불이 났을 때 사람들의 피난은 막고 화염의 확산은 못 막는 방화셔터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일체형 방화셔터로 방화셔터 내에 쪽문처럼 비상구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이 방화셔터는 대부분 극장이나 백화점 같은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돼 있습니다.

당초 이 방화셔터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공간활용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익히 알고 있는 방화문의 경우 고정형이지만 일체형 방화셔터는 평소에는 셔터를 천장으로 끌어 올려놨다가 불이 났을 때만 내려오기 때문에 공간을 그만큼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문제는 실제 불이 났을 때 이 방화셔터가 본래 목적인 화염의 확산은 못 막는데다 사람들의 피난만 방해한다는 겁니다.

SBS 취재팀은 전문가와 함께 화재 상황을 재연 후 사람들이 일체형 방화셔터 안에 만들어져 있는 비상구를 찾아 피난할 수 있는지 실험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5명 모두 비상구를 찾지 못해 피난에 실패했습니다.

실제 한국화재소방학회가 114명을 대상으로 화재 모의실험을 한 결과 98%가 셔터 내부의 비상구를 찾지 못했고, 비상구를 알려줘도 제대로 열리지 않아 피난 시간이 일반 방화문을 설치했을 때 보다 58.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6일) SBS 8시 뉴스는 '연속 기획, 안전이 미래다'를 통해 왜 일체형 방화셔터가 사람들이 피난을 방해할 수밖에 없는지 등 일체형 방화셔터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보도해 드립니다.  

[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