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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불가 원료를 에이즈 치료제로 속여 판 업자 적발

윤영현 기자

입력 : 2014.06.16 09:02|수정 : 2014.06.16 09:10


먹을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에이즈나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가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오와 시호, 황련 등 식용불가 원료를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하고 이를 허위·과대광고해 판매한 김모씨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2008년 5월부터 2013년 9월까지 건강기능식품 '미삼정' 3천70박스를 제조한 뒤 안내책자에 암과 전립선염, 나병, 파킨스병 등을 고칠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설명하거나 에이즈 등 질병치료 체험기를 소개해 허위·과대 광고했습니다.

제품에 사용된 시호와 황련은 아직 식품원료로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검사 결과 제품에서 검출된 아코니틴은 과량 복용 시 호흡중추와 심근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특히 김씨가 미삼정을 섭취한 후 구토나 설사·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는 소비자에게 복약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반응이라면서 안심시킨 뒤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또 건강기능식품 '보건환'과 '보온환'도 제조해 간염과 허한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지난 1월 모두 회수했다며 앞으로도 독성이 강한 초오와 천오, 부자 등을 고의로 식품에 사용한 위해 사범 등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