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위생 당국은 방글라데시 태생의 미국 거주자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거쳐 입국한 뒤 이틀 만에 증세를 보여 수도 다카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53살 남성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상태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위생 당국 관계자는 이 환자가 아부다비 공항에서 머무르거나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4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으로 보고된 환자는 681명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중심으로 2012년 9월부터 발병했고 이 지역 감염환자의 입국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도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발병한 사람 가운데 204명이 숨져 치사율은 30%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