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우크라 동부서 정부군 수송기 피격…49명 사망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6.14 16:48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 러시아계 분리주의 세력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정부군 수송기가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격추됐습니다.

이 공격으로 수송기에 타고 있던 정부군 군인 4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루간스크주 주도 루간스크에서 정부군 수송기가 분리주의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49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지난 4월부터 동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세력 진압을 위한 대테러작전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피해입니다.

국방부는 "교대 병력을 태우고 가던 수송기가 곡사포와 대구경기관총 등의 공격을 받아 격추됐다"면서 "수송기에는 군인들과 군사 장비, 보급 식량 등이 실려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현재 루간스크시는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현지 공항은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도 우크라이나군 대테러부대 소식통을 인용해 어젯밤 수송기 한 대가 루간스크시의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분리주의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송기 격추 소식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그제 분리주의 민병대를 몰아내고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도시 마리우폴을 탈환했다고 발표한 데 뒤이어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루간스크주에 인접한 도네츠크주 북부 도시 슬라뱐스크 인근에서 역시 군인들을 수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정부군 헬기가 민병대 공격으로 격추돼 14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