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북방항로의 여객선 운항중단 여부가 지역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속초시에 따르면 북방항로 운항선사인 스테나대아라인은 최근 다음 달부터 여객선 운항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해왔다.
스테나대아라인은 그동안 적자가 누적된데다가 세월호 참사 이후 승객이 급감하는 등 사정이 악화돼 당분간 선박 운항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스테나대아라인의 이 같은 입장 전달은 선박 운항일정 조정 등 사업변경 사유가 발생하면 손실보전금 등을 지원해준 속초시 및 강원도와 협의하도록 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속초시와 강원도는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해 손실보전금과 화물유치 장려금, 운항장려금 등 모두 13억6천만원을 선사에 지원해 줬다.
이에따라 속초시는 스테나대아라인으로부터 선박 운항 중단과 관련한 정식 공문이 접수되는 대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속초시의 한 관계자는 "선박 운항중단은 선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며 "선사 측의 공식 입장이 접수되는 대로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테나대아라인 측은 120여억원에 달하는 적자와 승객감소, 해결되지 않는 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 구간의 통관문제, 양양공항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및 중국 옌지 구간 항공노선 개설에 따른 해상항로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말미암아 북방항로의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스테나대아라인은 선박운항을 중단할 경우를 고려해 7월 승선권 예매는 하지않고 있다.
앞서 스테나대아라인은 지난 8일부터 선박운항을 종전 주 2항차에서 1항차로 줄였다.
북방항로는 동춘항운이 지난 2004년부터 여객선을 운항했으나 경영난과 선박충돌 사고 등으로 지난 2010년 10월 운항을 중단했으며 지난해 3월19일 스테나대아라인이 선박 운항을 재개했다.
(속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