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13일 시장을 돌며 무료 건강검진을 미끼로 노인들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주부 김모(58·여)씨를 구속했다.
김씨에게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보석상 최모(36·경기 남양주)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1년 2월부터 이달까지 대구 동구 반야월시장·평화시장, 경북 영천·서울·대전·울산 일대 시장에서 51차례에 걸쳐 노인들을 상대로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청심환을 준다"면서 귀금속을 빼게 한 뒤 되돌려주지 않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노인을 데리고 가면서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귀금속을 잠시 빼야한다"고 말하며 미리 준비한 손수건에 이를 넣게 한 뒤 동전을 넣어둔 다른 손수건과 바꿔치기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같은 수법의 절도가 계속 신고돼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잠복해 있다가 붙잡았다"며 "김씨가 귀금속을 팔아 챙긴 돈은 1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