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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믿었는데…불량 여행가방 조심

임태우 기자

입력 : 2014.06.12 20:46|수정 : 2014.06.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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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행용 가방 살 때 어떤 부분을 따져서 구입하시나요. 소비자원이 품질 조사를 해봤는데 유명 수입 브랜드라고 다 믿을 건 아니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 가방의 바퀴는 짐을 지탱하며 바닥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손상되기 쉽습니다.

[여행가방 수선고객 : 바퀴는 하나가 깨져 있었어요. 알지 못한 상태에서 깨져 있더라고요.]

화물로 실리면서 함부로 다뤄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수정/여행가방 수선업체 직원 : 화물에서 많이 막 다루다 보니까 이렇게 아예 깨져나가는 그런 현상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런 게 제일 많아요. 이것도 같은 부위가, 모서리에 찍히다 보니까 이렇게 나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품 자체가 불량으로 만들어진 탓도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 수입 브랜드의 가방 10개 제품으로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는데 정부의 권장 기준에 못 미친 제품도 있습니다.

불과 30cm 높이에서 떨어뜨렸는데도 바퀴가 부서졌습니다.

[바퀴 파손 가방업체 직원 : 일부 바퀴에 재생원료가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회수하고 교환을 해 드린 거고, 바퀴를요.]

두 개 제품은 90cm 높이 실험에서 바퀴가 파손됐습니다.

일부 제품은 가방 겉감이 물을 튕겨내는 능력, 발수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김진아/한국소비자원 주임연구원 : 발수성이 낮으면 가방의 표면이 쉽게 젖거나 오염물질이 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비자원은 7가지 품질 항목으로 평가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세경, 영상편집 : 박춘배, VJ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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