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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이탈리아, 난민들 음식 제공도 않고 방치"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6.11 19:26


이탈리아가 난민 수백 명을 음식이나 물 등 최소한의 생존 수단도 제공하지 않은 채 로마와 밀라노 외곽의 주차장에 내버려뒀다고 유엔난민기구를 인용해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유엔난민기구 측은 이탈리아 당국이 160명에서 170명인 난민 그룹 두 개 가운데 한 그룹은 로마에, 다른 그룹은 밀라노에 방치했고 난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처우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 난민들은 현지시간으로 그제 시칠리에 도착한 시리아, 소말리아,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난민으로 밤사이 로마와 밀라노로 옮겨졌습니다.

그나마 로마에 있는 난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용센터로 옮겨졌지만, 밀라노 난민들은 여전히 주차장에 있으며 신발은 물론 먹을 것이나 마실 것조차 받지 못한 상태라고 유엔난민기구는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 남부 도시 타란토로 옮겨진 구조 난민 1천 300명 가운데 일부입니다.

동시에 다른 곳에서 구출된 난민 수백 명은 시칠리아로 수송됐지만 이곳 역시 유입되는 난민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수용할 시설이 없는 형편입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려고 대기하는 난민 수가 40만에서 6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