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생존을 위해 산 정상으로 갔다면…."
해발 700m 고지에서 올챙이부터 성체 때까지 살고있는 개구리가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출산사무소는 최근 사자봉(해발 668m), 구정봉(668m), 산성대(500m) 등 월출산 정상부 바위 웅덩이('나마')에서 서식하는 개구리와 올챙이 수천 개체를 발견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주로 연못 습지 등 저지대에서 서식하는 개구리가 월출산 정상 고지대에서 대량 서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월출산사무소는 바위로 이루어진 월출산의 특이한 지형 때문에 정상부에 개구리 서식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핫포토] 월출산](https://img.sbs.co.kr/newimg/news/20140611/200756545_500.jpg)
암반의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항아리모양의 구멍을 통해 빗물과 이슬이 흘러들어 만들어진 물웅덩이가 생명체의 생명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사무소 측의 설명입니다.
월출산사무소 이성우 담당은 "산개구리와 무당개구리는 산 밑 저지대로 내려와 산란하고 이동과정에서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월출산은 연중 안개가 많아 바위 웅덩이 물이 마를 날이 없어 개구리가 오히려 산 정상으로 올라가 산란을 하고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월출산 정상부에서 확인된 바위 물웅덩이는 50여 개에 이릅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