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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50대 한인여성, 미해군 출신 남편에 살해돼

김종원 기자

입력 : 2014.06.11 08:11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미해군 출신 50대 남성이 한인 아내와 장애가 있는 딸을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북부도시 워키간에 사는 53살 앤서니 마커스는 지난 8일 저녁 6시쯤 자신의 집에서 아내 50살 김 모 씨와 17살 여고생 딸을 차례로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마커스는 큰딸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미안하다. 아빠는 모든 일에 실패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고, 자살 기도 전 경찰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렸습니다.

현장 출동한 경찰은 마커스 자택 지하공간에서 김씨와 딸, 그리고 가족이 키우던 개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마커스 부부의 딸은 여러 신체장애로 인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커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자해 상처를 치료받고 이튿날 퇴원했으며, 2건의 일급 살인혐의로 기소돼 수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