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베트남 선박이 남중국해 해상에서 중국 선박을 1천416회나 고의로 충돌했다고 주장하며 여론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이 석유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남중국해 시사군도 '981번 플랫폼'과 관련해 '베트남의 도발과 중국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중국은 자신들이 작업을 시작한 이후 베트남 측이 무장 선박과 잠수부, 어망 등을 통해 방해 공작을 폈다고 주장했습니다.
6월 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베트남이 현장에 최대 63척의 배를 파견했고 중국의 경계 구역으로 돌진해 중국의 공무 선박에 충돌한 것만 해도 1천 416회나 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또 베트남의 이런 행위는 중국의 주권 관할권을 침범하고 중국인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을 가한 것이라며, 유엔 헌장과 유엔 해양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해상 항행자유와 지역의 평화 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981번 플랫폼은 중국 기업이 10년 동안 탐사 및 조사 작업을 해 왔던 곳이라며 시사군도는 이미 북송시대부터 중국 정부가 다스린 지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이번 보고서 발표는 베트남 당국이 양국 간 분쟁 해역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에 들이받혀 침몰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외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제 여론전을 펴는 데 대한 맞불 성격이 짙습니다.
양국 정부의 태도로 볼 때 남중국해 분쟁 해역의 영유권을 놓고 벌이는 양국 간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