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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지하철 노조 "개막일 파업 강행"

최고운 기자

입력 : 2014.06.09 13:48


브라질 상파울루 시 지하철 노조가 월드컵 개막일에도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큰 혼란이 우려됩니다.

상파울루 지하철 노조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8일) 총회를 열어 임금 인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2일인 개막일에도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 총회를 다시 열어 파업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노조 사무총장은 상파울루 주 정부와 사측이 협상에 나설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특히 개막전이 열리는 코린치앙스 경기장과 연결된 지하철 운행을 저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노조가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면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을 보려는 축구팬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상파울루 노조는 16.5% 임금 인상안을 요구한 데 반해 사측이 8.7% 인상안을 제시하자 이에 반발하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상파울루 노동법원이 출퇴근 시간 파업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사측에서 10% 이상을 인상하겠다는 제안이 나오지 않으면 파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하철 요금이 지난 2년간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법원의 판결까지 무시한 명백한 불법이라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들은 전원 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천만 인구의 상파울루의 하루 지하철 이용자는 480만 명에 이릅니다.

노조 파업 이후 상파울루 당국이 5개 지하철 노선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주요 역사가 폐쇄된데다 차량 5부제가 풀리면서 거리 곳곳이 막히는 등 극심한 교통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