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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 국제공항에서 오늘(9일) 새벽 테러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6시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스무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쯤 파키스탄 최대도시인 카라치에 있는 진나국제공항이 무장 괴한들의 테러 공격을 당했습니다.
자동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중무장한 괴한들은 공항 내 귀빈 전용 청사 등에서 보안 요원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과 테러범 등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또 무장 괴한들이 던진 수류탄으로 큰불이 나면서 공항 전체가 검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군경 특공대는 6시간에 이르는 교전 끝에 무장 괴한들을 사살했습니다.
또 이들이 지니고 있던 다량의 탄약과 로켓포 등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과거에도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두 번이나 군 공항을 공격한 적이 있지만, 민간 공항이 테러 목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공항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무장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정부와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뒤 테러 공격이 빈발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항 테러도 탈레반 분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