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소원했던 중국과 교황청이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교황청 측 인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현재 양측 간 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꽤 긍정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바티칸은 중국이 회담 장소와 시간을 확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가톨릭 측 인사도 올해 양측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2010년 이후 양측이 처음 만나는 셈이 됩니다.
교황청과 중국 가톨릭계 관계는 교황청이 1951년 타이완 정부를 인정한 이후 단절됐습니다.
이후 중국 정부는 1957년 관제단체인 천주교애국회를 만들어 자국 내 가톨릭 신도를 관리해왔습니다.
양측 관계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취임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2010년 중국이 교황청의 반대에도 천주교애국회 소속 신부를 주교로 서품하면서 다시 악화했습니다.
천주교애국회의 팡싱야오 주석은 자신이 이해하기로 중국은 바티칸과 외교관계 수립을 희망하고 있으며 교황청의 대부분 사람도 이런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이 그렇게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고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중국과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교황은 그러나 지난 3월 이탈리아 신문과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편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해 관계개선을 위한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최근 저장성 원저우에서 교회 철거에 나선 점 등이 대화 재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울러 교황청이 지난달 쓰촨성 청두 교구 주교로 선출된 탕위안거 신부를 승인할지 여부도 대화 재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