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인도 시크교도 '황금사원' 추모식 칼부림에 12명 부상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6.06 19:31


인도의 시크교 신자들이 최고 성지인 '황금사원'에서 칼부림을 벌여 12명이 다쳤습니다.

인도 경찰은 오늘(6일) 북부 펀자브주에 있는 황금사원에서 '푸른 별 작전' 참사 3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애도하던 추모식 도중 시크교도 간에 싸움이 벌어져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싸움은 시크교 단체 두 군데가 추모식에서 가장 먼저 발언할 사람을 정하다가 말다툼을 하며 시작됐으며, 마이크를 통해 말다툼이 번진 뒤 칼부림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펀자브주 집권당 대변인은 "오늘은 1984년 참사로 순교한 사람들을 추도하는 날이었어야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침통하다"며 "황금사원이 또다시 더럽혀졌다"고 말했습니다.

'푸른 별 작전'은 인도 정부군이 지난 1984년 6월 6일 독립을 주장하며 황금사원을 점거한 시크교도 반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400명이 숨진 사건입니다.

이 진압작전으로 같은 해 시크교도 경호원이 작전을 지시한 인디라 간디 전 총리를 암살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인도 전역에서 힌두교도가 시크교도 3천 명 가까이를 살해하는 등 피의 복수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