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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분쟁도서 포진 中 선박에 24척 피해"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6.06 17:38|수정 : 2014.06.06 19:33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 부근해역에서 중국과 베트남 선박의 첨예한 대치가 계속되면서 선박 파손 등 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파라셀 군도 부근 해역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에 들이받혀 침몰한 사건을 둘러싸고도 양국 간에 설전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언론과 AFP통신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파라셀 군도 부근해역에 원유 시추 장비를 들여온 이래 지난 한 달 동안 연안경비대와 어업감시단 감시선 등 24척이 중국 선박 등과 충돌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도 12척이 파손됐고, 이 과정에서 베트남 연안경비대 대원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하 레 베트남 어업감시국 부국장은 "중국 선박들이 베트남 어선의 조업을 방해하고 어구를 부쉈다"며 "어민들에 대해서도 잔혹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응오 응옥 투 베트남 연안경비대 부사령관은 중국이 매일 원유시추 장비 부근에 30∼137척의 선박을 배치해 베트남 선박들의 진입을 막고 선체 충돌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특히 지난달 26일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 선박에 들이받혀 침몰하는 자국 어선의 영상을 공개하며 중국이 무자비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중국의 대형 선박이 파라셀 군도 부근해역에서 베트남의 소형 어선을 추격해 뒤를 들이받아 침몰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침몰 선박에는 당시 1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근처에 있던 베트남 어선들이 모두 구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베트남 선박이 부근해역을 먼저 침범했다며 베트남 어선의 잘못이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