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美, BNP파리바 벌금 최고 16조 원…프랑스 반발 계속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6.06 17:16|수정 : 2014.06.06 17:35


미국 당국이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에 부과할 벌금 규모가 단일 은행 사상 최고액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미국 당국이 수년 동안 미국 법무부의 경제제재를 무시하고 이란과 수단 등과 금융거래를 한 BNP 파리바에 대해 최대 160억 달러, 우리 돈 16조3천500억 원의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 벌금 규모는 미국 당국과 BNP 파리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벌금규모를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일종의 협상 액수여서 최종 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벌금 액수가 그대로 확정되면 미국이 단일 은행에 부과한 벌금 가운데 최고액이 됩니다.

역대 벌금 최고액은 JP모건체이스가 지난해 말 미국 법무부와 모기지담보부증권 부실판매와 관련해 합의한 130억 달러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BNP 파리바에 부과할 벌금 규모가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0조2천억 원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이미 프랑스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가진 만찬에서도 벌금액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오늘 100억 달러의 벌금에 반발하면서 "EU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