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망명 생황을 하고 있는 저우펑쒀가 천안문 사태 25주년 전날인 지난 3일 천안문 광장에 진입했다가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학생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저우펑쒀는 어제(5일) 자신의 트위터에 천안문 광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난 3일 밤 10시에 천안문 광장에 갔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후 호텔로 찾아온 보안요원들에게 연행돼 구금됐다가 그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송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소리' 중국어판은 저우펑쒀가 중국이 미국 여권을 소지한 환승객에게 72시간 동안 비자 면제를 해 주는 점을 이용해 베이징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저우펑쒀는 중국 입국에 성공한 뒤 3일 오전에는 모교인 칭화대를 찾아 교내를 둘러봤으며 이후 천안문 기념 세미나에 참가했다가 체포된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 제1구치소도 찾아갔으나 이들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저우펑쒀는 칭화대 물리학과 4학년에 다닐 때 천안문 시위에 참가했으며 당국이 수배령을 내린 21명 가운데 5번째로 수배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그는 이후 당국에 체포돼 1년간 복역했으며 1995년 미국 유학을 떠난 뒤 미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