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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한, 무역대금 루블화로 결제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6.05 16:20


러시아와 북한이 이달부터 무역 대금을 달러 등의 경화가 아닌 러시아 통화 루블화로 결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북 양국은 오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양국간 협력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협력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은 "이번 달부터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루블화 결제가 이루어질 것이고 러시아 은행에 북한 계좌가 개설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갈루쉬카 장관은 북한 내 지하자원 개발 사업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방안과 북한이 무역 대금을 지하자원으로 결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갈루쉬카 장관은 또 북한이 러시아 투자자들에게 비자 취득 절차를 간소화해주고 북한 내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옛 소련 시절의 북한 채무 가운데 90%를 탕감해주는 등의 협정 비준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은 또 나머지 10%의 채무를 북한이 상환하면 상환금을 전액 북한 내의 보건과 교육,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채무 상환금이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이나 철도 건설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활성화하고 있는 러-북 양측의 경제협력은 러시아가 극동 지역 개발을 밀어붙이면서 북한과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북한도 중국 집중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러시아에 다가가면서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