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천안문 사태 발생 25주년을 맞아 천안문 사태를 재평가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철저한 통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오늘 저녁 천안문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고 사태의 재평가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집회에서는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인사들의 녹화 영상이 상영될 예정인데, 주최 측은 최근의 추모 열기를 고려할 때 적어도 15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도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많은 것이 알 수 없는 상태"라면서 천안문 사태 당시 군부의 폭력적인 억압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현장인 천안문 광장은 무장경찰까지 동원해 지방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집중 검문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는 가운데 정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특히 당시 희생자 유족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천안문 사태 관련자들을 가택 연금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1989년의 정치적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며 국제 사회의 재평가 요구를 받아들일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