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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병언 회장 장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5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병언 씨 장남 대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이 대균 씨의 측근 57살 이 모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구원파의 헌금을 관리하는 등 유 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 역할을 하면서, 유대균 씨의 도피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유대균 씨가 어떤 경로를 통해 어디로 도주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균 씨는 부친 유 씨와 떨어져 대구·경북 지역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균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는 이 씨가 두 번째로, 유 씨 부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도피 중인 유병언 씨는 지난주 정치적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지검은 "지난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한 외국 대사관에 유병언 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대사관은 유 씨가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망명 신청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망명을 빙자해 유 씨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엄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