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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누군지 몰라요"…깜깜이 교육감 선거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6.03 20:21|수정 : 2014.06.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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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도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과는 대조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 분위기입니다. 막판 돌발변수가 불거진 서울 교육감 선거 말고는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자리 답지 않게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지>

6명이 출마한 경기도 교육감 선거의 경우 몇 명이 나왔는지조차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습니다.

[나영미/경기도 광명시 : 제가 알기론 3명으로 알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홍명자/경기도 광명시 : 지금은 2명으로 아는데. 교육감은 뭐라 그럴까. 직접적으로 우리 피부에 닿지 않으니까.]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SBS와 MBC 여론조사결과 경기도민 중 어느 교육감 후보를 찍을지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44%나 됐습니다.

내일(4일) 치러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71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4.1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전체 선거 후보자의 평균 경쟁률보다 두 배 정도 높을 정도로 많은 후보들이 나선 것입니다.

교육감은 특수목적고 설립과 지정, 학교와 학원 지도 및 감독권, 고교 선발방식 결정권을 갖고 있어 교육 대통령으로 불립니다.

정당공천이 없는데도 정당기호대로 투표하는 로또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구별로 순서를 바꿔 후보 이름을 기재하도록 투표용지를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여전히 '깜깜이'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 교육감선거에선 고승덕 후보 딸의 페이스북 글을 놓고 고 후보가 문용린 후보 측의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하자, 문 후보는 고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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