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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달러 시대 끝났다는 말은 지나친 과장"

김정기 기자

입력 : 2014.06.02 10:30|수정 : 2014.06.02 10:41


'달러 시대가 끝났다'는 일각의 경고가 꼬리를 물고는 있으나 '달러의 덫'이란 현실적 측면을 간과한 지나친 과장에 불과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습니다.

FT는 '달러가 죽었다는 말은 지나친 과장'이란 제목의 온라인 주말판 분석기사에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FT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월가 불신 고조, 그리고 초장기 초(超)완화로 인한 과다한 유동성 등으로 미국의 금융 위상이 전 같지는 않지만 달러 시대가 끝났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서 2009년 초까지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가 약 27% 상승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달러 가치는 2010년 유로 위기가 촉발되고 몇 달 사이에도 약 20% 뛰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011년 미국의 최고 등급을 강등했지만 그해에도 15% 상승하는 뒷심을 보였습니다.

FT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말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에 착수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이달 들어 강세로 반전된 사실도 지적했습니다.

또 유로 경제 회복세에도 유로·달러 환율이 200일 평균치인 달러당 1.40을 여전히 밑도는 점을 FT는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테이퍼링이 끝나도 연준이 즉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거듭 시사한 것도 달러 강세 구도를 견고하게 하는 발판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