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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적연금 공격적 투자 전환, 엔화 하락 부채질"

입력 : 2014.06.02 09:02

日국채 팔고 외국 채권·주식 매입…노무라 "연내 달러당 112엔 가능"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곧 투자 패턴을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이 일제히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1조3천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GPIF가 최대 2천억 달러 어치의 외국 채권과 주식을 사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대폭 개편할 전망이라면서 2일 이같이 관측했다.
   
노무라는 GPIF가 보유 일본 국채를 대대적으로 처분하는 것이 앞으로 12∼18개월 사이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를 달러당 10엔 내외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은 약 8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와 UFJ 등은 GPIF가 일본 국채를 처분하는 대신 외국 국채는 최대 12조4천억 엔(약 1천220억 달러) 어치, 외국 주식을 많게는 7조5천억 엔 어치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새로운 성장 전략인 이른바 '세 번째 화살'을 보고할 때 GPIF 투자 포트폴리오 손질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의 도쿄 소재 수석 통화전략가 우에노 다이사쿠는 블룸버그에 "GPIF가 제때 움직이면 연내 엔·달러 환율이 110대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가 GPIF의 변화를 강하게 압박해왔다"면서 따라서 "이달에 GPIF가 전혀 움직이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101.77을 기록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는 엔·달러 환율이 연내 108.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GPIF가 어느 강도로 움직이느냐도 추가 상승의 변수라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연내 엔화 가치가 112까지 약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79명의 환 전략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간치는 107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에 의하면 GPIF는 일본 국채 보유 상한을 현재의 60%에서 40%로 낮출 것으로 관측됐다.
   
대신 외국 주식과 국채 보유 비율은 각각 12%와 11%인 것을 17%와 14%로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국채 보유 비율이 35%까지 낮아질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다.
   
GPIF는 지난해 6월 초 외국 주식과 국채 보유 비율을 각각 9%와 8%에서 상향 조정했다. GPIF가 포트폴리오를 손질하는 것은 이번에 두 번째다.
   
고쿠사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도쿄 소재 일본 국채 투자팀장 가토 아키오는 블룸버그에 "(GPIF 투자) 재편이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환율 변동폭이 이처럼 구체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 투자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