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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 중 끌려간 CNN 터키 특파원…"나 연행되고 있어"

이민주 기자

입력 : 2014.06.01 12:23|수정 : 2014.06.01 16:00


터키 반정부 시위 1주년 기념집회 현장에서 생방송 보도를 하던 CNN 특파원이 경찰에 끌려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3시쯤 CNN 터키 특파원인 이반 왓슨이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전투경찰들을 배경 삼아 생방송에 나선 도중 사복 경찰들이 갑자기 다가와 기자냐고 물으며 왓슨을 잡아 끌어냈습니다.

왓슨이 저항하며 계속 카메라를 보며 말을 이어가자 경찰은 "여권을 보자"며 그와 카메라 앞을 막아선 채 손으로 밀고 무릎으로 차면서 결국 연행해갔습니다.

왓슨이 연행되는 장면은 그대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연행 직후 왓슨과 직원들은 경찰에게 다시 기자증을 보여줬지만, 경찰은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며 이들을 놓아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왓슨 기자 일헹은 CNN 사무실에서 여권을 보내줄 때까지 30분가량 구금됐다가 풀려났습니다.

터키 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왓슨의 구금을 비난하면서 경찰의 행동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어제 저녁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집회에서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