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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소셜커머스, 체력보강 후 재도약 시동

입력 : 2014.06.01 12:26


국내 첫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가 창립 4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도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소셜커머스는 모바일 채널을 발판으로 고속성장하면서 주요 유통채널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고속성장후 투자유치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실탄'을 확보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모바일과 함께 고속성장…'3강' 체제

2010년 5월 국내 소셜커머스의 원조격인 티몬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쿠팡, 10월 위메프가 잇따라 탄생했다. 당시 소셜커머스는 스마트폰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성화 등에 힘입어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소셜커머스 열풍을 타고 시장 도입이 채 1년도 안 된 2010년에만 신규 소셜커머스 업체 100여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한 때 500여개 업체가 난립했던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4년 만에 쿠팡, 티몬, 위메프 '3강' 체제가 굳어졌다.

소셜커머스가 고속 성장한 원동력은 모바일이다.

모든 상품을 백화점식으로 단순 나열해 검색 등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한 상품을 전시하듯 선보이는 '큐레이션' 방식이 모바일 기기 전성시대에 맞아떨어진 것.

덕분에 쿠팡은 2012년 12월에 351만명 수준이던 모바일 웹과 앱 순 방문자가 지난해 10월 594만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도 지난해 9월 50%를 넘어섰다.

티몬과 쿠팡은 작년에 연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고, 위메프도 1조원에 근접했다.

소셜커머스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자 오픈마켓은 물론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온라인들까지 소셜커머스의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 투자유치·인수합병 실탄 확보…경쟁 '2라운드는' 산업 고도화

5년차에 들어선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은 이들이 잇따라 글로벌 업체와 손잡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적인 '2라운드' 준비에 들어갔다. 규모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양적으로 급성장한 산업의 질적 성장에 뛰어든 것이다.

쿠팡은 미국 투자전문 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등으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1억 달러(약 1천23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유치한 자금을 서비스 개선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지난달 투자유치를 발표하면서 "쿠팡이 이커머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성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든든한 지원자이자 파트너를 만났다"라며 "투자유치로 급격히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쿠팡은 작년 10월 법인 형태를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고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티몬은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과 인수합병(M&A) 형태로 손을 잡았다. 그루폰은 지난해 말 티몬을 2억6천만달러(약 2천760억원)에 인수했다.

티몬은 현금 보유액만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그루폰의 자본을 활용해 직매입 규모를 늘려 상품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서귀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