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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쿠데타 반대시위 예고에 '긴장'

입력 : 2014.06.01 10:15


태국에서 1일 대대적인 쿠데타 반대 시위가 예고돼 군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군부는 이날 쿠데타 반대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 방콕 시내 곳곳에서 군인과 경찰 6천여명을 배치하고, 전국 주지사들에게도 시위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지도자 등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방콕 시내 8개소와 지방 곳곳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를 열자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시위는 쇼핑몰이 집중해 있는 라차프라송 거리와 민주주의기념탑, 승리기념탑 등에서 열릴 것으로 예고됐다.

레드셔츠 운동가인 솜밧 분가마농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가면과 플래카드를 들고 쿠데타 축하 파티를 열자"며 군경의 방해를 피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개방일'이라고 명명된 쿠데타 반대 단체는 방콕 시내 8개소와 일부 지방 주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시위가 예고된 장소를 봉쇄하고, 이 곳을 지나는 전철을 이날 오전부터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군부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는 계엄령을 위반하는 시위자들을 즉시 체포할 것이라며 현재는 헌정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중심가 백화점 일부는 이날 휴업하기로 했으며, 다른 일부는 오후 2시 이후 개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쿠데타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시민 1명을 체포했다.

쿠데타 후 산발적 시위가 자주 일어났던 승리기념탑에서는 31일 시위가 발생하지 않았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