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오늘(31일) 대구는 낮 기온이 37.4도까지 치솟아 107년 관측사상 가장 더운 5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구미 36.7도, 경주 35.7도 등 올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영남내륙은 35도를 넘어선 곳이 많았습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이틀 이상 넘어설 때 내려지는데 5월의 폭염주의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기온도 33.3도를 기록해 지난 50년 이후 62년 만에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습니다.
강한 자외선에 오존 농도가 올라가 서울과 경기, 인천과 대구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도 평소의 4배 가까이 늘어 서울 등 일부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서울 기온이 31도, 대구는 34도까지 오르면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인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이번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요일 비는 수요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봄 가뭄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