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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일합의 '예의주시'…"속내 복잡" 관측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5.30 13:33


중국은 북한과 일본이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에 합의한 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이번 합의가 한반도 정세와 자국의 이익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관측통은 "중국은 북한과 주변국들이 대화를 통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희망해 왔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것이 한반도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베이징에서 북일 정부간 공식 협상 계획이 발표된 직후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 양측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합의를 바라보는 중국의 속내는 상당히 복잡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과거사와 영토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는 상황을 감안하면 북한이 하필 이 시점에 일본과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에 내심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과 이번 합의로 납치 문제란 난제 해결에 성과를 낸다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국내 정치적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점도 중국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습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합의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하는 중국 입장에서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