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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CO₂농도 2년 연속 400ppm 넘어

안영인 기자

입력 : 2014.05.29 15:33|수정 : 2014.05.29 18:35


한반도 지역의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2년 연속 400ppm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9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위치한 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관측한 2013년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402.4ppm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2ppm으로 1년 새 2.2ppm이 증가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2년 1월에 처음으로 월평균 값이 400ppm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1999년부터 이산화탄소 농도를 관측하고 있는데 농도가 연평균 2.1ppm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구 전체적으로는 연평균 2.0ppm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WMO 즉,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26일 지난 4월 북반구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처음으로 400ppm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산업혁명 이후 석탄과 석유 사용이 급증하면서 농도가 19세기 말에 290ppm을 넘어섰고 2000년 무렵에는 370~380ppm까지 높아졌습니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어선 것은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농도의 지속적 상승에 대한 또 한번의 경고 신호가 돼야 한다"면서 "후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존하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긴급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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