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유병언 장녀, 거물 변호사 선임…보석신청 기각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5.29 07:33|수정 : 2014.05.29 07:33

동영상

<앵커>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병언 씨의 장녀 섬나 씨가 한국 송환을 피하기 위해 거물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송환 절차가 지체될 것으로 보이는데 섬나 씨가 어제(28일) 낸 보석 신청은 일단 기각됐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병언 씨의 장녀 섬나 씨는 프랑스 항소법원에 보석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습니다.

이에 따라 섬나 씨는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 인도 여부를 결정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섬나 씨가 거물 변호사를 선임해 국내 송환 시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섬나 씨가 선임한 파트릭 메조뇌브 변호사는 많은 변호사들이 꺼리는 피고인을 변호하기로 유명합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관련된 비그말리옹 사건의 변호사이고,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 사이언톨로지 교회 등도 그의 의뢰인입니다.

[파트릭 메조뇌브/변호사 : 한국 검찰의 수사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유섬나 씨와 그녀의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책임자는 따로 있습니다.]

492억 원의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섬나 씨는 한국과 프랑스 사이의 조약에 따라 범죄인 인도 대상입니다.

항소법원이 구금 기간 40일 이내에 섬나 씨의 한국 인도 결정을 내리더라도 섬나 씨가 불복하면 최고행정법원의 재판이 이어집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