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의 실업자 수가 2억 명에 근접했으며 올해에는 320만 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제노동기구 ILO가 밝혔습니다.
ILO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체의 실업률은 2017년까지 전반적으로 현재의 6% 선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0개국의 고용 실태를 심층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는 이 보고서는 지역별로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실업률이 현저하게 높으며 두 지역의 실업률은 올해 각각 12.3%와 11.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중부와 동남유럽, 구소련권 국가들은 실업률 증가 추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들 지역의 올해 실업률을 8.3%로 내다봤습니다.
ILO는 올해 보고서에서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양질의 고용'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되풀이해서 강조했습니다.
ILO는 2000년 이후 줄곧 양질의 고용을 핵심 어젠다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는 하루 2달러 미만을 버는 개도국의 빈곤노동자 비율이 2000년 초의 과반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환영하면서도 숫자로 따지면 8억 3천900만 명이 빈곤노동자라고 지적했습니다.
ILO는 올해 보고서에서 2000년부터 빈곤노동을 줄이는데 큰 성과를 보인 국가들의 2007-2012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3.5%로 분석돼 성과가 더딘 국가들의 평균 2.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이러한 긍정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권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15억 명이 불안정한 일자리에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지역은 노동자 4명당 3명 꼴로 열악한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먼드 토레스 ILO 연구부장은 저생산성 노동과 빈약한 보수 그리고 가족의 건강과 교육을 위한 투자 능력의 한계는 결국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의 발전과 성장 가능성을 저하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