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스털링 구단주가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구단주 자격을 상실한 미국프로농구 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ABC 방송은 구단 매각 전권을 위임받은 스털링 구단주의 부인이자 제2 구단주인 셸리 스털링이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구단 매각 주관 은행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는 애초 NBA 커미셔너의 구단 지분 강제 매각 조치에 반발해 법정 싸움도 불사할 뜻을 비쳤지만 최근 구단 지분을 정리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셸리가 이미 6명에게 클리퍼스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CNN 방송은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최근 셀리와 만나 구단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발머 전 회장은 미국의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이미 클리퍼스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NBA 스타 선수 출신인 그랜트 힐도 로스앤젤레스 토박이 사업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클리퍼스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이밖에 클리퍼스 구단 인수 희망자 명단에는 오프라 윈프리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구성한 '3인 동맹'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의 간판 스포츠 스타이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지역 최고 갑부인 패트릭 순-시옹, NBA 중국인 스타 야오밍도 있습니다.
ABC 방송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매각 주관 은행 계약,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면담 등 일련의 과정으로 볼 때 클리퍼스 지분 매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