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 등 경제구조 개혁으로 작년 말까지 '장밋빛 성장'을 바라봤던 멕시코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멕시코 금융그룹 등 경제계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외로 저조한데다 2분기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멕시코 바노르테은행 금융 전문가들은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여전히 유지하지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멕시코 일간 라 호르나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탄데르 금융그룹은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5%로 내렸다.
산탄데르는 소비자심리 위축에 따른 국내 수요 감소로 서비스 분야 약세가 두드러져 1분기 성장률이 예상 외로 저조했다면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8%로 작년 4분기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성장률은 정부와 재계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다.
산탄데르의 한 전문가는 "서비스 부문의 약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상반기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24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3.9%에서 2.7%로 대폭 축소했다.
멕시코 중앙은행도 올해 소비자심리가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2.3∼3.3%로 낮춰 잡았다.
그러나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재무장관은 이날 "경제가 후퇴 국면은 아니다"라며 "충분한 수준은 아니지만 멕시코 경제는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는 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미국이나 여타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지속적인 경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이후 민간 부문의 투자와 공공 부문의 지출이 조화를 이루면 연간 4%대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