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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 69%, 터키의 EU 가입 반대

입력 : 2014.05.28 03:56


독일 국민 다수가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비율도 예전보다 많이 상승했다.

독일 전문조사 기관인 포르자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터키의 EU 가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조사를 의뢰한 주간지 슈테른이 27일 보도했다.

이 같은 반대율은 지난 2005년 때의 52%에 비해 17%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EU 일부 회원국은 중동에 대한 터키의 영향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터키의 EU 가입을 지지하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터키 내 인권 문제 등이 EU 가입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시기상조라는 태도다.

터키의 EU 가입을 꺼리는 독일인들은 터키 내 7천600만명의 무슬림이 EU에 들어오면 EU의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반대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부터 거세진 반정부 시위에서 터키 정부의 강압적인 대응과 올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차단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오는 8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 23일 독일 쾰른에서 자국 교포들을 상대로 연설함으로써 반대시위가 벌어지는 등 갈등을 가져온 것도 反터키 정서를 키운 것으로 지적됐다.

(베를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