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군인을 해킹 혐의로 기소해 양국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중국지도자 도·감청은 사실"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놔 대미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인터넷뉴스연구센터가 '미국의 전 지구 감청 행동기록'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중국 도·감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대규모 인터넷 공격을 진행했고 중국 지도자와 화웨이사, 상무부, 외교부, 주요 은행 등이 도청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전 미국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의 2010년 '감청 세계지도'에는 동아시아의 최우선적인 감청대상국가로 중국을 지목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NSA가 2009년부터 중국 대륙과 홍콩의 컴퓨터와 인터넷 시스템에 침입을 시작함으로써 중국 대륙과 홍콩의 수백 개 목표대상을 감청·감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선전판공실 등이 인터넷뉴스연구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미뤄 이번 보고서는 중국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