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선내 승객을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해 공분을 사면서 결국 해체라는 운명을 맞게 된 해양경찰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반이 최초 현장 도착함인 목포해경 소속 경비정 123정과 상황실 관계자 등을 불러 신고 접수에서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초동 대응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 만큼 검찰은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지켜보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어 불필요하게 이중조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며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구명벌과 관련해 검찰에서 해경을 조사한 적이 있지만 초기 대응 문제로는 아직 누구도 부르지 않았다"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 시기, 팀 구성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경 수사는 수사본부를 해체한 뒤 광주지검에서 별도의 팀을 꾸려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목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