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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세월호 유병언 전시실 위해 '무리한 증축'

입력 : 2014.05.26 16:13|수정 : 2014.05.26 16:17


세월호 참사의 원인인 복원성 문제를 일으킨 무리한 증축은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개인 전시실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일본에서 도입한 후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남 영암의 한 조선소에서 증·개축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A데크의 선비를 연장해 두개 층으로 만들고 하층은 여객실로, 상층은 전시실로 개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총 t수는 239t 늘었고 승선 인원은 116명 늘어 무게중심은 51cm 높아졌습니다.

증축 이후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해 돈이 되는 화물은 1천488t 줄어든 1천77t만 적재할 수 있었습니다.

총 사업비가 51억원이 소요됐는데 정작 수익이 되는 화물 적재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를 근거로 세월호의 무리한 증축이 수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닌 유 전 회장의 개인 전시실로 이용하기 위해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초 객실을 늘리고 이후 무리하게 증축을 한 것은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유 전 회장의 전시실로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결국 세월호는 무리한 증축으로 인해 좌우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복원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과적 등이 더해지면서 침몰에 이르렀습니다.

수사본부는 유 전 회장이 김한식 대표에게 증축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 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증축 과정에서 불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또 증축 과정에서 청해진해운과 업체인 CC조선의 불법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