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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칸영화제 폐막…황금종려상은 '윈터 슬립'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05.26 10:57


터키 출신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Winter Sleep)이 제67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윈터 슬립'은 쟁쟁한 영화들을 물리치고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은 '우작'(2002)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그리고 '기후'(2006)로 칸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데 이어 세번째 초청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영시간이 세 시간이 넘는 '윈터 슬립'은 터키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한 남자와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제 상영 당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끝에 수상에 성공했다.  

심사위원 대상은 이탈리아 알리스 로르바흐 감독의 '더 원더스'가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캐나다 자비에 돌란의 '마미'와 프랑스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이 공동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스물 다섯의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과 여든 네 살의 거장 장 뤽 고다르가 나란히 수상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각각 '맵스 투 더 스타스'의 줄리앤 무어와 '미스터 터너'의 티모시 스폴이 차지했다.

올해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단 한편도 경쟁 부문 진출작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한국 영화 위기론이 일기도 했지만,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감독주간' 섹션에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가 초청됐으며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도희야'(감독 정주리)가 초청돼 현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전도연은 국내 영화 배우로는 처음으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돼 주요 부문을 심사했다. 

제67회 칸영화제는 25일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